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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실드와 충돌한 헬 파이어는 전신을 녹여 버릴듯한 지독한 열기로 단숨에 엘을 덮쳐 왔다. 후방에서 덮쳐오는 다크 포그를 보고 묻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 다이어드 공작의 생각을 짚어 냈다. 저글링이 발업이 되고 안 되었을 때의 차이가 얼마나 크던가! 알카이드 황제는 황제의 옥좌에 앉아 웃으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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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 공주는 입을 닫고 한동안 엘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한참 후에 조용히 입을 열었다. "왜 의외지요? 제가 금탑에 찾아온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마법이 지면에 부딪치면서 폭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루이아스만 제거하면 돼. 그럼 모든 전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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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넘치고 추후 대륙의 판세를 좌지우지할 인재. 어쨌든 엘의 등장으로 조용하던 왕궁이 시끌시끌해졌다. 그때, 식당 문이 열렸다. 열린 문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험악한 인상의 병사 셋이었다. 병사들은 험악한 얼굴을 힘껏 구기며 크게 소리쳤다. 신을 믿지 않는 엘이 절로 신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날 정도였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제국의 황궁보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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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 공주의 물음에 일순간 장내는 어색한 침묵이 지배했다. 9클래스의 경지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경지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 원소계 마법 중 최강의 파괴력을 지닌 뇌전계 마법답게 그 폭발은 대단했다. 방금 전 폭발로 땅거죽이 뒤집히고 자욱한 먼지가 일어났다.
엘에게는 무척 부끄러움을 타는 소녀였지만 실피르와 엘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 대할 때는 싸늘하기가 그지없는 소녀였다. 마도 제국을 세우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루이아스는 제일 먼저 눈의 가시와 같은 금탑을 칠 확률이 높았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는 나중에 불똥이 튈 수 있었기에 몇몇 귀족가는 이 사건을 곧장 황궁에 보고했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지만 빠른 응급처치 덕택에 피가 더 흘러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의 안색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골렘을 비웃듯 바라본 트롤이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왼손으로 턱 가를 매만지며 자신의 손에 잡혀 있는 카이나를 바라보는 브릴켄드.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지워지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넨스의 검마저 튕겨 낸 루이넨스가 엘에게 재차 접근하려 하였다. “올해 열일곱이라...... 에리스보다 한 살 많구나. 하하하!”
마이더가 이를 꽉 물며 창에 모든 힘을 집중했다. 여태껏 물러섬이 없던 세인트 해머가 룬 블레이드와 부딪치는 순간 튕겨져 버린 것이다. 그녀는 다름 아닌 마법사였던 것이다. 그것도 본격적인 공격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3클래스 마법사였던 것이다. 허나 지금 이곳에는 지금의 결과를 있게 한 8클래스 마법사들이 없다. 둘 모두 금탑주 엘리미스의 비밀 요청에 의해 전장을 이탈한 것이다.
서로를 잠시 바라보던 두 사람은 이내 뒤로 물러났다. 대륙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벨로세크 제국의 황궁은 그 어떤 제국의 황궁보다도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뾰족한 수인지 아닌지는 공작님과 다른 귀족들이 듣고난 뒤 판단하면 될 듯합니다." 그에 지크릴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알카이드 황태자에게 달콤한 유혹을 던졌다.
"이...... 이건! 쿠륵! 마...... 왕님의기운이다! 쿠륵! 이...... 인간. 그대는 마왕 님의 대...... 리인...... 인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 마탑을 중심으로 1만 5천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이 질서 정연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런 에리스 공주의 됫모습을 보며 데실론이 허허, 미소지었다. 빠르게 3일이 흘러갔다. 왕궁에 방문하는 것 외에 딱히 다른 일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엘과 여인들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 아들 다 컸네? 여자 대하는 법도 알고...... 이러다 나중에 여자가 꼬이는 거 아닌지 몰라?” 그리고 물결치듯 퍼져 나가는 어마어마한 기운! 그의 주변 공간이 일그러지며 찢겨 나가기 시작했다. 두 소드 마스터가 별다른 진척을 못 이루고 있자 로드 멜 백작이 중얼거렸다. 현재 톨리안 왕국으로서는 금탑주를 자국에 묶어 둘 매력적인 요소가 어느 하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스퀘어에 빽빽하게 룬어가 순식간에 가득 차더니, 이내 황금빛이 찬란하게 뿜어져 나왔다. 성기사의 대답에 단장이라 불린 늙은 성기사의 안색이 빠르게 변했다. 로웰린의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트롤 벨리에서 쏟아져 나올 트롤들을 상대할 걸 생각하니 기분이 급격히 암울해진 것이다. 각자 강한 트롤의 휘하로 흩어진 트롤들은 트롤 킹이 머물던 분지에서 사라졌다. 트롤들은 보통 굴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9클래스의 경지니 그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요. 그런데 루이아스는 확실한 9클래스가 맞습니까?“ 순간 일그러지는 아인하트 후작의 얼굴. 의외로 실피르가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 그곳에는 전신 곳곳에 상처로 뒤덮인 아토빌 황제가 서 있었다. 모든 힘을 소진하고 자빠져 있어야 할 골든 나이트가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공격을 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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